수입 돼지고기 항생제 '범벅' - 기준치 최고 21배 초과…검역당국선 '쉬쉬'
수의과학검역원 국감자료서 드러나
class=fontSize id=FontPuls>최근 2년간 수입된 돼지고기와 부산물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균·항생제가 다량 검출됐으나, 검역당국은 이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수의과학검역원이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트리아산 돼지고기에서 기준치를 9배나 초과하는 설파메타진(합성항균제)이 검출됐으며 삼겹살 등 미국산 냉동 돈육에서도 기준치의 3배가 넘는 크르테트라싸이클린(항균제)이 검출됐다.
또 내장, 머리고기 등 순대용으로 사용되는 프랑스산 돼지 부산물에서는 항생제의 일종인 설파디멕토신 등이 기준치보다 5배나 많게 검출됐고, 올해 5월에는 스페인산 돼지고기에서 기준치를 21배나 넘는 엔로플록사신(합성항균제) 등이 나왔다.
수의과학검역원은 항균·항생제가 검출된 돼지고기가 포함된 수입량을 전량 소각 또는 반송 처리했다.
홍 의원은 “보통 유해성분이 검출되면 수입금지와 함께 반송과 폐기토록 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수거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통·판매를 금지해야 하는데, 관계당국은 항균·항생제 과다 검출을 이유로 제품을 회수 조치한 적이 없었다”면서 “소비자가 지금까지 이를 먹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측은 “수입 단계에서 무작위 검사를 통해 항생제 등이 초과 검출되면 수입불합격 처리를 한 뒤 전량 소각 처분하거나 반송한다”면서 “이후 문제가 된 해당 도축장의 고기는 수입될 때마다 5회 연속으로 검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일보.2005.10.12.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빈곤의 덫' - 에이즈, 내전 탓 인구 절반이 극빈층
10여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온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 경제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등 서방 언론이 경고했다.
에이즈 등 질병으로 생산 인력이 줄어든 데다 인적 자본이나 기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자금의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도 회복을 기대할 만한 요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 ‘빈곤의몇’에 빠졌다는것. 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 칼럼을 통해 “1990년에서 2001년 사이 세계적으로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연명 23%로 줄었지만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극빈자 비율이 47%에서 49%로 늘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0달러 근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케냐는 고작 360달러 정도다. 이 지역 14개국의 5세 이하 영유아 사망률은 1990년 고소득 국가의 20배였지만 2001년에는 25배가 됐으며 ‘인간개발지수’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인간개발지수는 1인당 소득, 기대수명, 교육수준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4000만명의 아프리카인이 만성적인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또 이들 나라는 한때 성장세를 보이다가도 내전 등 정치 불안정에 휩쏠리기 일쑤다. 코트디부아르는 20년 전만 해도 경제 성장을 성공 적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지만 현 재는 잦은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이즈 국제회의에서 세계은행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남아프리카 지역 경제가 4세대가 지나기 전에 ‘붕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에이즈는 다른 질병과 달리 어린이나 노인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주 희생자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인적 자본을 크게 손상시키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 지역의 에이즈 환자는 총 294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 2003.7/17.A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