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8세

영국 귀족의 내전인 ‘장미 전 쟁 (1455 1485) ’을 종식시킨 왕 헨리 7 세는 자국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스페인 왕의 딸 캐서린을 장남 아서의 비로 들였지만 재위 25 년 만에 사망했다.
부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이어 받은 차남 헨리 8 세 ( 재위 150a1 1947) 는 동시에 형 아서의 죽음으로 7 년간 미망인이었던 당시 24 a캐의 캐서린을 왕후로 맞았다. 말할 것도 정략 결혼이었다.
헨리 8 세는 사랑 없는 결혼을 했지만 캐서린과의 사이에 7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자녀는 딸 한 명만 남기고 모두 세상을 떠났다. 마흔이 넘은 캐서린에게 아들의 출산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헨리 8 세는 시녀 앤 불린에게 사랑을 구했다. 그는 이혼과 재혼을 허락하지 않는 교황에게 반발하여 1534 년의 ‘수장령 ( 首長令 ) ’에 의해 영국의 교회를 분리시켜 ( 영국 국교회의 탄생 ) , 캐서린과의 이혼을 강행했다.
그후 두 번째 비 앤 불린은 딸을 낳았는데 3 년 후에 간통을 이유로 처형당했다. 세 번째 비가 된 27 세의 제인 시모어는 아들을 낳았지만 출산 직후 사망했다. 3 년후 나이 49 세의 헨리 8 세는 독일에서 데려온 25 세의 신부 앤과 결혼했지만 매력이 없다며 6 개월 후에 이혼했다. 같은 해에 18 세의 캐서린 하워드와 다섯 번째 결혼을 했지만 그녀는 2 년 후에 간통으로 처형당했다. 헨리 8 세는 이듬해인 52 세 때 31 세의 캐서린 파와 결혼했지만 4 년후에 캐서린 파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참으로 분주한 일생이었다. 헨리 8 세가 사망한 후 시모어가 낳은 유일한 아들이 왕위를 계승한 에드워드 6 세 ( 재위 1547 1553), 첫 번째 왕비가 낳은 딸이 에드워드 6 세의 뒤를 이은 메리 1 세 ( 재위 1553 1558), 그들의 뒤를 이어 간통죄로 처형된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딸 엘리자베스 1 세 ( 재위 1558 1603) 가 왕위에 오르면서 겨우 정국이 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