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이

갈릴레이의 선택 ...죽음이냐 지동설이냐
갈랄레오 갈릴레이 (1564 1642) 가 스스로 고안한 망원경으로 지동설 ( 地動說 ) 을 주장하는 몇 가지 사실을 발표한 것은 1601 년의 일이었다. 이에 대해 천동설 ( 天動說 ) 을 주장하던 로마교회는 6 년 후 「지동설은 철학적으로 불합리하며, 신학적으로는 이단이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렇게 하여 지동설에 대한 합법
적 제재가 가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1632 년 지동설을 설명하는 천문 대화 ( 天文對話 ) 라는 책을 출판했 다. 이 때문에 이듬해 그는 로마의 이단심문소에 불려가 화형 ( 火形) 을 받든가 지동설을 버리든가 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버리기로 맹세하고 종신 금고 ( 終身禁錮 ) 의 판결을 받게 된다. 이것은 곧 감시가 딸린 가택연금으로 감형되었지만 압박은 그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죽은 뒤에도 가족묘지에 묻히지 못함은 물론, 기족들이 조사를 읽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바티칸 당국이 그에 대한 조치를 재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그가 재판을 받은 뒤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것은 18 세기에 만들어진 전설일 뿐 사실은 아니다. 만일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면 그는 당장 처형당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