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8세

사랑 때문에 왕위를 버린 영국왕
1936 년 1 월 즉위했을 때 에드워드 8 세 (1894 1972) 는 41 세의 독신이었다. 이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런던 사교계의 여왕이었던 월리스 심프슨 부인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미국인 인데다, 경력도 왕비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 두 사람의 결혼에 왕실 · 국교회 ( 國敎會 ) . 의회 , 그리고 모든 자치령이 반대를 했다. 수상 볼드윈은 왕에게 국왕의 입장을 생각하여 그녀와의 결혼을 포기하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왕은 결국 왕위보다 사랑을 택하기로 결심했다. 같은 해 12 월 10 일, 왕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는 사랑하는 여성의 협력 없이는 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퇴위를 선언하고, 재위 11 개월 만에 왕위를 동생인 조지 6 세 ( 현 여왕의 아버지 ) 에게 양여했다. 그리고 윈저공이 된 에드워드 8 세는 이듬해 이혼한 심프슨 부인과 결혼했다.
이 사건은 「왕관을 건 사랑」이라 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개중에는 이왕 왕위를 거는 것이라면 좀더 젊고 청순한 여성을 고르는 것이 좋지 않았겠느냐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심프슨 부인은 이혼경력이 있는 유부녀인데다 이미 40 세에 가까운 아주머니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