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

대웅변가 키케로도 집안에서는 무력했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요, 웅변가로 유명한 키케로 (BC 106- 43) 는 수많은 저서를 썼는데, 청년이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고 있다.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 . 노상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어서는 안 된다. 서 있을 때나 결을 때 , 그리고 앉아있을 때는 항상 예의 바르게 처신하라. 옷은 청결하게 입되 남의 눈에 띄는 것을 입어서는 안된다.  맑은 혈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는 깨끗이 닦고, 코털은 뽑으며, 손톱을 길게 길러서는 안된다.]
이것을 보면 예의범절이란 어느 시대에나 한결같은 것 같다.
그러나 이 인생의 달인 키케로에게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었다. 그것은 가정의 평화였다. 아내 테레치아는 유능한 여자였으나 키케로를 무척이나 괴롭혔다 . 게다가 그녀는 남편 못지 않은 달변의 소유자인 탓에 천하의 키케로도 집안에서는 무력한 침묵가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