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는 기원전 770년 유목민 견융의 침입을 받았다. 주 유왕은 여산 기슭에서 살해되고, 주 왕실은 도읍을 동쪽의 낙읍(낙양)으로 옮겨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이를 주의 동천이라고 한다. 이때부터를 동주, 그 이전 시대를 서주 시대로 칭한다. 동주는 다시 춘추와 전국시대로 나뉘어져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데, 춘추시대는 공자의 책명 <춘추>에서, 전국은 전한시대의 저술인 <전국책>에서 따온 이름이다.

서주의 멸망에 대하여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유왕은 포사라는 후궁을 몹시 사랑했는데, 그녀는 이상하게도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보로 봉화가 올려졌다. 다급해진 제후들은 서둘러 군사를 이글고 도읍으로 달려왔으나, 오보라는 사릴이 알려지자 모두들 넋빠진 모습이 되었다. 이를 본 포사는 처음으로 크게 웃었다. 왕은 그녀의 아름다운 웃음을 다시 보기를 원했고, 자구만 봉화를 올렸다. 거듭 속아왔던 제후들은 정작 견융의 침입으로 주왕실이 위기에 닥쳤을 때는 아무도 달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2000년 전 동주황제 전차 발굴 - 中國 후베이성... 종-솥- 대나무 책 등도 무더기 발견
2000년 전 주 왕조대의 전차 원형이 발굴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베이성에서 발견된 전차 원형 중에는 당시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6필의 말이 끄는 마차도 포함돼 당시의 정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고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쟁에서 숨진 한 위대한 장수를 기리기 위해 후베이성의 한 강을 따라 9개의 무덤이 지어졌으며, 이 가운데 하나에 유골이 봉안돼 있다는 전설이 수세기에 걸쳐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전설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발굴 작업을 통해 무덤이 동시에 발견돼었다.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한 무덤에서는 33대의 청동전차와 72필의 말 유골을 포함한 길이 52m, 폭 12m 크기의 거대한 마차 구덩이가 발견됐다.
후베이성 고고학연구소 관계자는  "이 구덩이에서 6필의 말이 이끄는 전차가 발견됐다"면서 "이런 마차는 기원전 770년부터 256년까지 존재했던 동주의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차 외에도 종(鐘), 세발솥 등과 특히 2000년 전의 공식기록이 적힌 1000여점의 죽간이 함께 발견돼 학계는 이를 "올해 최고의 고고학적 발견"이라고 평가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동아일보.2003.1.13.A12.